개그맨 이창명이 첫 공판에 출석해 음주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한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는 음주 운전에 관한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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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첫 재판 마친 이창명 /연합뉴스
이창명의 변호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라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수치를 정확하게 특정하지 않아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창명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기소한 것"이라며 "수사 자료로 보면 0.05% 이상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을 마친 이창명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마신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받았다"며 "이렇게 고통받을 줄 알았다면 차라리 술을 마셨다고 거짓말을 할 걸 그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정확한 내용은 재판 중에 밝혀질 것"이라며 "빨리 판사님이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술자리에 동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예인 직업상 인사치레로 재미없어도 웃는 척하고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의미로 (술자리에) 있던 것이지 결코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창명의 다음 공판은 11월 17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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