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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체육회>
15년만에 충청남도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돼 7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아산을 중심으로 충청남도 15개 시군에서 분산개최되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총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에서 개인과 소속팀,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이날 오후 4시 시작된 개막식은 사전·식전·공식·식후행사로 나눠 4시간 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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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장에서 개막된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선수단단 입장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로 경기도체육회 이사진과 선수들로 구성된 경기도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체육회>
공식행사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17개 선수단이 입장한 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다.

‘세대를 넘어 문화로 소통하고 행복으로 연결한 관객과 선수단’이라는 스토리를 담아낸 이 날 개회식은 사전 및 식전 공연에서 인기 가수 김혜연, 노라조 밴드의 노래로 흥을 돋았다.

또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공식행사로 선수단 입장에서 종합우승 15연패 노리는 경기도는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도체육회 이사진와 선수들과 함께 14번째 들어왔으며 이에 앞서 인천시는 13번째로 입장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201만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통해 온 국민이 한마음되는 게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회기가 게양된 뒤 개회사에서 "전국체전은 우리선수들이 세계로 나가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세계와 경쟁하는 대한민국의 체육의 자부심을 안겨주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 체전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첫 대회인 만큼 앞으로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회를 통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참가 선수를 대표해 우상혁(육상·서천군청)과 김종은(하키·아산시청) 남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심판대표로 이우택(육상·충암도청) 심판이 공정한 판정을 다짐한 뒤 뛰어라 대한민국’의 주제곡이 발표되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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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7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려 인천시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13일까지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인천은 47개 종목(정식45, 시범2)에 1천532명이 선수단이 참가해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오른 종합 7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대회 성공을 알리는 성화는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뒤 개최지 15개 시·군 640명의 대표주자가 952.4㎞을 달려 이날 주 경기장에 도착해 최종 주자인 골프여제 박세리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전국체전과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동시에 봉송됐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틴탑, 여자친구, 블락비, 버스타즈 등의 K-POP(케이팝)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대회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대회 1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첫날(오후 7시현재) 금 13개, 은 2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하고 있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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