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출품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센트럴파크 전역은 물론 바로 옆 경원재 앰배서더 안까지 돗자리, 텐트를 펴고 가족·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만여 명이 운집한 센트럴파크 일대는 대규모 ‘가을 페스티벌’ 행사장을 연상케 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그리기 대회는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황인성 시의회 부의장, 한옥숙 연수구 복지경제국장,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등이 직접 도화지를 나눠 주면서 시작됐다.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등은 대회 시작 뒤 참석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선선한 날씨 속 잔디밭을 가득 메운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가족·지인과 나머지 아이들은 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캐치볼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림에 집중하느라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김밥, 도시락, 컵라면 등 가볍게 점심 식사를 했다. 대회본부에서 무료로 제공한 팝콘 코너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 준비된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대회본부는 오후 3시부터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가족·지인들을 위한 행사를 열고 윷놀이, 참참참 등 게임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나눠 줬다.
시민구단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스코트 ‘유티’는 대회장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등 흥겨운 시간을 함께했다. 또 마스코트 인형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그림 그리기 대회의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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