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니 행복해요."

지난 8일 충남 아산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57㎏급 금메달을 딴 이우주(34·수원시청)는 제94회 대회 우승 이후 95회·96회 은과 동메달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후배들과의 경기에서 체력적인 면은 뒤졌으나 정신력으로 이겨내 결국에는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우주는 동생을 따라 중학교 3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한 뒤 광주체고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망주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9년 국가대표와 2011년 상무를 제대한 뒤 수원시청에 입단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경량급 간판선수로 활약을 이어가는 노력형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노장축에 들지만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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