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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미래도시 그리기 대회가 열린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단체로 대회에 참가한 동인천 쥬니어 C&C미술학원 초등부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1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천막 밑에서 자리를 펴 놓고 고사리 손으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느라 분주했다. 이중 2016 가을 전국아동미술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인천도화초 3학년 김진비(9)양이 돋보였다.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김 양은 얼마 전 출전한 대회에서 3위에 해당하는 동상을 차지해 재능을 인정 받았다.

나무를 비롯한 식물과 동물을 의인화하고 캐릭터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 양은 "인천의 미래도시라는 주제에 맞게 송도국제도시가 첨단 문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그림에 담고 있다"고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김 양의 꿈은 만화가 또는 캐릭터디자이너다. 김 양은 "하루에 2시간 정도 그림을 그리는데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하다 보니 더욱 즐거운 것 같다"며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도 그림 실력을 키워 미대에 진학하는 게 1차 목표다"고 말했다.

"엄마아빠도 그림을 잘 그린다며 기뻐하시고 선생님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그림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미술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김 양은 얘기한다.

김 양은 "이번 미래도시 그리기 대회는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고 얘기하면서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민속놀이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상장을 받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미래도시 그리기 대회에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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