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 기분이 매우 좋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10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나흘째 탁구 고등부 개인전(5단식) 결승에서 한유빈(창원남산고)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백호균(수원 화홍고 2년)은 우승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백호균은 초반 열세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리버스 스윕이 3단식부터 위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백핸드 드라이브 수비에 강하며, 수비형 전략 탁구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그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지커(세계랭킹 4위·중국)의 플레이를 보면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백호균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탁구를 시작했으며, 제32회 대통령기대회 고등부 개인단식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시즌 2관왕에 오른 대기만성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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