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가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겠습니다."

한현수(인천체고)는 10일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고 자유형 91㎏급 결승에서 반학수(강원체고)를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여 경기 종료 직전 테크니컬 폴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올해 회장기와 대통령기 등 4개 전국대회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5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전국대회 전관왕을 차지했다.

힘이 좋고 레슬링에 적합한 체형을 타고난 한현수는 내년부터 영남대에서 운동을 이어간다. 대학 2학년 쯤이면 국가대표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이다. 한현수는 중학교 때 어깨 회전근 파열로 한때 운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는 "재활을 잘해 운동을 다시 하고, 전국체전 금메달도 따서 매우 좋다"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날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영호 인천체고 감독은 "한현수의 자질은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아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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