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이번 금메달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말끔히 씻어 준 것 같아요."

인천 육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침통한 분위기였다. 신다혜(인하대)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웃음을 되찾아줬다. 신다혜는 11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대 400m계주에서 48초49로 정상에 올랐다. 9일 4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 10일 200m 동메달에 이은 활약이다.

지난해에도 200m와 400m 2관왕에 올랐던 신다혜는 "올해 초반 또다시 발목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회복 후 전국체전을 대비해 몸을 만든 기간이 1~2개월 정도로 짧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몸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다혜는 12일 1천600m계주에도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 또다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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