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배구 최강’ 인하대학교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회 3연패를 했다.

인하대는 12일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배구 남대 결승에서 중부대(충남)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33-31)으로 제압, 2014년 제주대회 이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하대는 올해 역시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 우승과 함께 앞서 열린 해남대회,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휩쓸며 전국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인하대 선수들은 최근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故) 김갑제(58)화성시청 감독의 조의 표명과 함께 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뜻에서 어깨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출전해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전국체전이 대학무대의 마지막인 주장 차영석은 "후배들을 보면 앞으로도 인하대 배구는 전국 최강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