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12일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전 복식경기에서 경기도 김나리·배도희 조가 경북 김미옥·예효정 조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천안=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종합 1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도는 대회 6일째 금 135개, 은 125개, 동메달 119개, 총 4만8천700점을 득점, 개최지 충남(4만3천503점)과 경남(3만4천191점)을 뒤로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종합우승 15연패 위업을 결정지었다.

도는 최종 6만2천~5천여 점을 득점해 2위권을 8천∼9천 점 이상 앞서며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45개 종목 중 35개 종목인 끝난 이날 육상이 25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무한질주를 이어갔고 배구 7연패, 볼링 3연패, 테니스 2연패, 펜싱과 태권도·양궁·역도가 종목 정상에 올랐다.

육상 남자고등부 1천600m계주에서 김윤재(은행고)는 박진우·서재영·정진호(이상 경기체고)와 한 팀을 이뤄 3분14초03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자전거 남자고등부 주믿음(의정부공고)은 개인도로 우승에 이어 단체에서 김용균·김유로·위석현(이상 가평고)·한정은(부천고)과 팀을 이뤄 우승하며 김유로와 함께 대회 3관왕에 합류했다.

역도 남자일반부 105㎏급 용상과 합계에서 서희엽(수원시청)이 우승하며 2관왕이 됐고, 수영 여자고등부 윤혜준(32초60)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5㎏급 김인섭(이상 경기체고)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43개, 은 45개, 동 85개, 총득점 2만4천708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라 당초 목표였던 7위는 최종일 결승에 진출한 구기종목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은 이날 복싱에서 ‘대한민국 남녀 복싱 최강자’로 불리는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신종훈과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오연지(이상 인천시청)가 우승하며 대회 5연패와 6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배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인하대는 중부대(충남)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0, 33-31)으로 제압, 2014년 제주체전 이후 3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는 영예를 안았다. 역도 남자일반부 105㎏급 함상일(인천시청)도 인상 186㎏과 합계 410㎏ 등 2개 부문에서 우승하며 2관왕이 됐고, 세일링 일반부 국제470급 김지훈·김창주(이상 시체육회), 일반부 국제윈드서핑 이태훈(해양체육단)도 나란히 금메달 대열에 올랐다.

단체·구기종목 4강전에서 승리한 농구 여자고등부 인성여고, 핸드볼 여자고등부 비즈니스고, 럭비 일반부 현대글로비스, 배드민턴 단체전 여자대학부 인천대·여자일반부·남자일반부(이상 인천국제공항스카이몬스) 등도 결승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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