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Inferno)
121분/미스터리/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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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댄 브라운의 소설 「인페르노(2012)」가 영화로 제작돼 오는 19일 개봉한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는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2009)’에 이어 세 번째다.

댄 브라운은 한국에서도 공연을 펼친 적이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 교사로 직업을 바꾼 뒤 소설 「다빈치 코드」로 일거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특이한 경력의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 인문학적·과학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음모론적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인페르노’도 마찬가지다.

영화 ‘인페르노’는 기억을 잃은 하버드대 천재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분)’이 의사 ‘시에나 브룩스(펠리시티 존스)’의 도움을 받아 단테의 ‘신곡’에 얽힌 단서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전 세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주장한 천재 생물학자 ‘조브리스트’의 갑작스러운 자살 이후 하버드대 교수인 로버트 랭던이 기억을 잃은 채 피렌체의 한 병원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들에게 쫓기자 담당 의사인 시에나 브룩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병원을 탈출한다.

우연히 랭던은 자신의 옷에서 의문의 실린더를 발견하고,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묘사한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이렇게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 음모를 밝히기 위해 추적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인류에게 닥친 인구과잉(Overpopulation)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란 물음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댄 브라운의 소설이 원작인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 세 영화 모두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배우 톰 행크스가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로버트 랭던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단테의 ‘신곡’을 쫓아 추적을 이어가는 배경으로 이탈리아·터키·헝가리 등 유럽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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