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체육의 산실’ 경기체육고등학교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경기도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경기체고는 13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금 22개, 은 28개, 동메달 23개 등 총 73개의 메달을 획득, 1995년 개교 이래 최다 메달을 수확하는 성적을 거뒀다.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에서 72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경기체고는 이보다 1개 더 많은 메달을 더 따냈다. 경기체고는 당초 금 20개, 은 14개, 동메달 14개 등 총 48개의 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수영과 레슬링, 근대5종, 육상, 사격, 체조, 핀수영, 역도, 양궁 등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수영에서 금 6개, 레슬링에서 금 4개, 근대5종에서 금 3개, 육상과 사격, 체조에서 각각 금 2개, 핀수영과 역도, 양궁에서 각각 금 1개를 획득하며 체육 사관학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체고는 메달뿐만 아니라 점수 획득에서도 대단했다. 이번 체전에서 7천814점을 얻으며 지난해보다 2천413점을 더 수확해 도의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일익을 담당했다.

레슬링에서 조민수(3년·자유형 58㎏급)·현수(1년·자유형 46㎏급)형제가 회장기대회와 대통령기 대회에 이어 또다시 동반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낳았고, 수영 이도륜(배영 200m, 개인혼영 400m)과 사격 김희선(공기권총 개인, 단체전), 기계체조 구래원(마루, 평균대)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체고는 내년 충북체전에서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인 25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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