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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13일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고등부 결승전(왼쪽)에서 인천비즈니스고 김성민이 강원 황지정보산업고 수비수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날 충남 예산시 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럭비 일반부 결승전에서 인천 현대글로비스(청색) 이용승이 경북 포스코건설 수비진을 돌파하고 있다. 천안·예산=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 럭비가 전국체전 17년 만에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럭비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인천기계공고가 동메달(725점), 일반부 현대글로비스가 은메달(925점)을 따며 총 1천650점으로 1999년 전국체전 이후 17년 만에 종목 종합우승을 일궜다. 럭비는 전국체전에서 점수 배점이 높은 종목 중 하나다.

인천에는 연수중과 부평중, 인천기계공고에서 선수를 육성하고 있고, 지역 연고 실업팀으로는 지난해 12월 창단한 현대글로비스가 있다. 선수 수혈이 끊이지 않으면서 체계적인 팀 육성이 가능해 앞으로 상위권에 포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올해 인천기계공고는 춘계대회 8강, 7인제럭비대회 우승, 전국체전 3위를 달성했고, 현대글로비스는 창단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기 7인제럭비대회, 전국체전 모두 2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이 출중하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현대글로비스는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인천기계공고는 현대글로비스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비해 왔다.

안영철 인천시럭비협회 전무이사는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인천 럭비는 중학교부터 실업팀까지 팀이 잘 꾸려져 있고, 럭비전용경기장(남동아시아드경기장) 등 훈련시설 또한 완비돼 있는 만큼 앞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 내년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고등부와 일반부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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