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과 득점 모두 1위로 종합우승 15연패를 달성하며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연속 우승기록(16연패·1952~1967년) 경신에 2연승만을 남겨 뒀다.

도는 45개 정식종목 가운데 육상(25연패)과 유도(18연패), 배구(7연패), 볼링(3연패), 펜싱·테니스·체조·스쿼시(이상 2연패) 등이 ‘효자종목’의 이름값을 이번 대회에서도 톡톡히 했다.

체조의 종목우승 2연패 달성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고등부 우승=경기도 우승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고등부도 부별 우승 15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체육회는 대회 개막 전 금 121개, 은 137개, 동메달 164개로 6만2천449점을 득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대회 결과 금메달은 24개 더 획득했고 득점은 2천 점 정도 더 나오는 등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하지만 4관왕 배출이 전무한 것을 비롯해 승마, 보디빌딩, 세일링, 골프, 핸드볼, 궁도, 우슈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부진했거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원인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 경기체육이 연승 가도를 이어가는 초석 다지기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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