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등정, 남·북극점 도달이라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영석 대장.

 ‘영원한 산악인’이었던 그가 지난 2011년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 코리아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SBS가 고 박영석 대장의 아들 성민(21) 씨가 아버지의 마지막 발자취를 좇는 모습을 담은 ‘아버지의 마지막 산’을 16일 오전 7시20분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로 방송한다.

 

AKR20161014139400033_01_i.jpg
▲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박 대장의 둘째 아들 성민 씨는 아버지와 히말라야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10여 명의 대원들과 안나푸르나에 다녀왔다. 이번 추모 등반에는 박 대장과 함께 실종된 고 강기석 대원의 동생인 강민석 씨도 참여했다.

 성민 씨의 이번 히말라야행은 실종 후 아무것도 남기지않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한 것이다. 앞서 그는 생전에 박 대장이 만들어 13년째 운영되고 있는 대학생 국토순례를 허영만 화백과 같이 참여했다.

 제작진은 "성민 씨는 아버지가 걸었던 그 길을 오르며 아버지가 남긴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