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6일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볼을 빈 곳으로 밀어넣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6일 열린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볼을 빈 곳으로 밀어넣고 있다. /연합뉴스
2016-2017시즌 높이로 재무장한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팀 최다 19점을 올린 김학민을 중심으로 가스파리니와 곽승석 등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높이를 보강한 대한항공은 이날도 블로킹 수에서 15-10의 우위를 점했다.

팽팽한 승부의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후 김학민이 타이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25-2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블로킹 3개를 포함, 6득점을 올린 곽승석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명진과 류윤식, 타이스 등의 공격과 8개의 범실로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오픈공격 득점과 블로킹, 백어택 등으로 경기를 장악했고, 김형우 역시 상대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공격 블로킹에 이은 속공 등으로 날았다.

세트 중반 이미 더블스코어로 벌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김학민(19점), 가스파리니(16점), 곽승석(15점), 김형우(8점)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면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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