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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개방된 문학산을 시민들과 함께 오르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인구 300만 돌파가 코앞에 다다랐다. 16일 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현재 인천 인구는 299만9천835명으로 300만 명에 16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15∼16일이 지나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기사 3면>

시는 최근부터 인구 일일 집계를 실시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13일과 12일 각각 49명과 158명, 14일 121명 등을 기록했다. 인구가 집계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거친 지난주 월요일(10일)에는 212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말과 휴일인 15∼16일을 거치며 부족한 165명이 채워질 것으로 보고 17일 인구 300만 명 돌파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인천이 인구 300만 명을 돌파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유일무이한 인구 300만 돌파 대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구절벽에 따른 국가 및 도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300만 명 돌파는 향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지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천이 인구 300만 명 돌파로 가지게 되는 또 다른 의미 중 하나는 ‘도시 위상’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보기에 200만 명 도시와 300만 명 도시는 엄연히 다르다"며 "우리는 인구에 걸맞은 대도시로서 중앙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그에 따른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비해 도시 인프라나 생활 여건이 따라와 주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최근 300만 인천시대를 위한 시민행복 비전을 정하고 4대 목표를 세워 ‘시민이 창조하는 건강한 세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300만 시대를 맞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약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시민행복을 높이는 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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