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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계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유명인사의 애장품을 살피고 있다. 이날 경매를 통해 판매되는 애장품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꽃병과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쓰던 퍼터 등이 나왔다./연합뉴스
중소기업계가 마련한 바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부한 화병이 600만 원에 낙찰됐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고 각계 유명인사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경매에 부쳤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꽃병은 약 20차례의 치열한 호가 경쟁이 펼쳐졌다. 꽃병은 600만 원을 부른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에게 돌아갔다.

 박 대통령은 3년 전 열린 바자회 때는 백조 모양의 고급 도자기를 내놓았다.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사용했던 퍼터는 42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프로골퍼 김우현 선수의 부친이자 컴포트화 업체 바이네르를 운영하는 김원길 대표가 10여 차례의 호가 끝에 퍼터를 손에 쥐었다.

 김 대표는 "좋은 곳에 기부한다는 마음과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경매에 참여했는데 실제로 낙찰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손님과 환담할 때 사용했던 청자 빛 꽃무늬 찻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중국 관료에게 받은 직물 족자,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유니폼, 박찬호 선수가 직접 사인한 글러브 등도 경매에 부쳐졌다.

 이날 바자회에는 13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의류·잡화·가전제품·육아용품 등을 제품을 판매했다.

 중기사랑나눔재단은 행사 수익금을 베트남과 아프리카 개발 원조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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