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선수 가운데 관중 동원력에서 으뜸을 다투는 박성현(23·넵스·왼쪽)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또 한 번 격돌한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박성현은 상금왕 경쟁에서 고진영에 2억7천만 원 차이로 쫓기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역전을 허용해 2위로 밀렸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을 손에 넣는다면 상금왕을 사실상 굳히게 된다. 또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에 도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시즌 8승째를 수확하는 게 요긴하다. 이 대회 이후 박성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2개뿐이라 갈 길이 바쁘다.

전인지 역시 이 대회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전인지는 올해 US 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그리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세 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마지막 타이틀 방어 기회다.

대회 경기위원회는 박성현과 전인지, 그리고 고진영을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로 묶어 흥행카드로 내세웠다. 셋은 20일 오전 11시 5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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