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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경북 칠곡군 석적읍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스타케미칼에서 철거작업 도중에 폭발이 발생해 탱크 뚜껑이 약 100m 떨어진 건물 옥상으로 날아가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소방차 20여대와 140여명을 동원해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근로자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소탱크 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유재철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굴뚝 환기구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가 오전 10시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소방 관계자는 "스타케미칼에서 ‘쾅쾅’하는 소리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화재는 별로 크지 않고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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