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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캐슬이 지어지고 있는 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관광은 문화가 아닌 경제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명품 브랜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항공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쇼핑 허브 ‘평택 차이나 캐슬’이 새로 추가될 것이다."

 21세기 홍콩을 대신할 쇼핑 허브를 구현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 양재완 대표의 말이다.

 양 대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를 아시아의 모든 면세점을 합한 것보다 더 큰 쇼핑 천국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그는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은 이제 15억 중화권과 일본을 대상으로 향후 50년 먹거리 산업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기존 도심이 아닌 도·농 지역, 공항이 아닌 넓은 항만배후지역, 1억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관광쇼핑 허브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양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관광쇼핑 허브 공간이 바로 평택·당진항과 접해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다. ‘평택 차이나 캐슬’을 말한다. 양 대표는 2025년이면 매년 5천만 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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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도
그는 이곳을 ‘호텔 속의 면세점이 아닌 면세점 안의 호텔’이라는 새로운 쇼핑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6천 실의 레지던스호텔과 4천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 위락시설 및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이 갖춰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쇼핑단지가 될 차이나 캐슬에는 아시아 전체 면세점을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세점 구역과 60만㎡ 이상의 슈퍼 아웃렛 단지, 각 1만㎡ 규모의 전문상가 등 중소기업 및 농수산물 전시·판매센터, 영리의료시설과 국제학교, 영주권 발급 추진 계획인 휴양 아파트, 중국 건축자재 판매 및 유통·물류창고가 들어선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일 시점의 타 상점보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비쌀 경우 확인 후 즉시 환불해 주는 가격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입자의 원활한 쇼핑편의를 위해 구매 제품을 24시간 내 원하는 공항과 항구로 직배송하거나 자택으로 보내 주는 서비스 등 쇼핑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양 대표는 "기원전 지중해의 상업 중심이 카르타고였다면 21세기는 황해 중심의 차이나 캐슬이 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식산업센터에는 1천 명 이상의 예술가가 상주하며 미술 작품을 창작·전시·판매·유통하는 아트 페어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교통 여건도 남다르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신설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나들목이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되는 KTX는 서울 수서역과 평택 지제역을 18분 만에,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은 여의도에서 차이나 캐슬이 인접한 안중역을 50분 안에 관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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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도
이 밖에도 세계 최대 삼성 반도체공장과 LG전자,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주변에 위치해 있고, 15분 거리에 자리잡은 미군부대는 해외 미군부대 중 가장 큰 규모의 현대식으로 준공돼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한국 관광산업이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을 등지고 제3국가를 방문하는 5~10%의 잠재적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찾아내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쇼핑, 힐링할 수 있는 위락시설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소비력이 높은 대도시 유커들은 미국·유럽·일본 등을 선호하고,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소도시나 농촌 지역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씀씀이가 큰 유커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는 총면적 495만㎡ 이상의 대규모 쇼핑단지 안에 힐링과 오락이 있는 새로운 창조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중국성’은 한국 서비스산업이 황해에서 시작해 중국 남해까지 진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 앞바다와 동남아 해협에서 홍콩·마카오·싱가포르와 같은 거대 서비스 상단과 아시아 관광·유통시장을 두고 보완 및 경쟁하며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 대한민국중국성개발㈜ 양재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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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한국 내 최고의 컨설팅회사 퍼시픽㈜의 창업자로, 1990년대 중반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을 한 발 앞서 시작하고, 특히 10년 전 베이징(北京) 왕징 지역에서 고급 인테리어 패키지 아파트 개발사업을 성공시켰던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의 실질적인 주인인 양재완 대표이사. 그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은 평택시 포승읍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232만㎡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 줬다.

-평택 차이나 캐슬에서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릴 날은 언제쯤이 될지.

▶시공을 담당한 포스코건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책임질 미래에셋, 사업시행사인 중국성개발㈜의 3자 협약(MOU)이 지난 4월 체결됐으며, 2017년 1월 착공해 2018년 말 기반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또 의료시설 단지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엔터테인먼트 부지는 SM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상업유통업무 단지는 중국백화상업협회 등 국내외 유통업체와 협의 중인데, 국내 업체와의 협의는 지금 밝힐 수 없다.

2020년부터는 최초 입주민과 관광객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대표적인 차이나타운 55개를 합한 면적보다 크고,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차이나 캐슬은 15억 아시아인의 대표적인 쇼핑 허브가 될 것이다.

-232만㎡의 평택 차이나 캐슬에는 어떤 시설과 환경이 조성되나.

▶첫째, 우선 2만 개의 상점과 미식거리, 한류공연장, 힐링 의료단지 및 위락시설과 1만3천 가구 이상의 외국인 주거시설이 있는 차이나 캐슬을 만드는 것이다.

둘째, 아시아 쇼핑 허브로서 한국·중국 면세점이 들어선다. 쇼핑 천국이 되는 것이다. 6천 객실의 레지던스호텔과 4천 객실의 특급호텔, 위락시설과 카지노, 국제회의장 등이 건립된다.

셋째, 대규모 창고형 아웃렛, 중소기업과 농산품 전시·판매장 등 쇼핑 만물상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넷째, 영리 메디컬센터와 국제학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휴양 아파트 주거시설이 건축되고, 지식산업센터에는 1천 명 이상의 예술가가 상주하며 미술 활동 및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아트 페어가 계획돼 있다.

다섯째, 차이나 캐슬 바로 옆 단지에 100만㎡ 부지를 확장시켜 새롭게 건축자재 전시·판매·유통창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 관련 모든 업종이 집결되고, 중국 관련 전문가들의 창업이 좀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 및 민간 전문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치를 위한 조세 지원과 입지·재정 지원을 활용한다면 내국인도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과의 인적 자원을 광범위하게 갖고 있는 중국 내 한국 교민들에게는 대단히 좋은 기회다. 특히 한국 이주 후 차이나 캐슬에서 다시 중국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 회원들에게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데, 토목공사 완료 시점인 2018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양 대표의 10년 후 목표는 무엇인가.

▶차이나 캐슬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이곳에 중국 노하우가 있는 많은 사람들을 취업시키고 싶다. 중국성개발의 목표는 향후 10년 내 중국 관련 취업자 5만 명, 관련 기업 종사자는 10만 명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 관련 창업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관련 취업자도 증가할 것이다. 물론 관련 방문자와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다. 또 현지에 거점을 두고 거주하거나 정기 방문과 출장자와 바이어도 함께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차이나 캐슬은 2025년 국내 방문객 3천500만 명과 중국 및 중화권 등 해외 방문객 1천500만 명 등 5천만 명이 방문할 것이며,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아시아의 중심 쇼핑 허브로 성장할 것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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