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의 드라마인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다 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엘리트(선수)부와 생활체육부가 함께 열린다.

경기도는 26개 정식종목에 695명(선수 496명, 임원 및 보호자 19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 122개, 은 137개, 동 128개·종합점수 19만5천265점 획득을 목표로 11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체전에는 17개 시도 선수 5천481명과 임원·보호자 2천457명 등 총 7천938명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회식은 21일 오후 6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대회는 충남 일원 37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경기도는 선수들의 강화훈련을 8일간 진행했고, 대회기간은 물론 강화훈련기간에도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해 선수와 보호자들까지 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는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2008년을 기준으로 육상이 9연패를, 당구 7연패, 볼링과 유도 각각 5연패, 휠체어테니스 3연패를 노린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육상과 역도, 볼링이 지난해 대비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크골프와 사이클, 조정, 태권도, 사격, 골볼, 댄스스포츠, 요트, 배구, 럭비 등도 지난해보다 향상된 전력을 보인 반면 수영, 배드민턴, 양궁, 사격 등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양궁 이억수(지체·구리)와 펜싱 김선미(지체·의정부)가 4관왕에 도전하며 수영과 역도 7명, 탁구·태권도 각 1명 등 9명이 3관왕, 육상 8명, 유도 5명, 수영 4명, 탁구 3명, 볼링 2명, 사이클 1명 등 23명이 2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볼은 개인별 경기력이 좋고 세부 종목 대진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서울과 개최지 충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난히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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