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정책 언론인 컨퍼런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고있다.&#10; <사진=광명시 제공>
▲ 양기대 광명시장이 관광정책 언론인 콘퍼런스에서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양기대 광명시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관광정책 현황 및 관광 관련 보도 분석과 논의’라는 대주제로 열린 ‘제2차 관광정책 언론인 콘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광명동굴 관광콘텐츠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문화관광서비스포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관광산업 관련 언론인과 부처 관계자, 학계, 관광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40년간 버려져 있던 폐광을 200만 명이 넘게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010년 관광객 3천 명에 불과했던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 이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작년 현재 154만 명이 찾는 경기도내 7위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올해는 19일 현재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동굴의 성공 요인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창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개한 뒤, "광역지자체도 아닌 광명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점과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광명동굴을 우리나라 판타지 콘텐츠의 메카로 키워 가고 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이 이제 우리나라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판매해 주는 메카가 된 점도 광명동굴이 가져온 큰 효과"라며 "연중 12℃인 광명동굴이 와인 숙성에 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모아 판매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광명동굴은 각 지자체에서 생산한 국산 와인의 주요 판로가 돼 국산 와인의 약 8%가 팔리고 있다.

광명동굴을 통해 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됐다고 언급한 양 시장은 "광명동굴이야말로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광명동굴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업사이클아트센터, 자원회수시설을 한데 묶어 영국의 테이트 모던에 견줄 만한 세계적인 도시재생문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외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더 차원 높은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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