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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인구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가 20일 인천시청 중앙현관 앞에서 열려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흔들며 3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인천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유 시장은 20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인천시 인구 300만 돌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인구 100만 시대를 연 지 37년, 200만을 돌파한 지 24년 만인 지난 19일 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에서 300만 인구 도시가 탄생한 것은 36년 만의 일이다.

이날 유 시장은 "지금부터 인천시는 서울로 통하는 관문이나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태어나서 자라고, 공부하고, 일하고, 즐기고, 서로를 도우면서 편안한 노후까지 보낼 수 있는, 그래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정운영을 더욱 새롭게 바꿔가겠다는 목표다.

유 시장은 "최근 시청 중앙홀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처럼, 오직 시민만 보고, 시민만 생각하고, 시민의 행복만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300만 시민과 더욱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해 나가면서 행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과의 신뢰를 더욱 쌓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 분야와 생활 전반에 걸쳐 자족 가능한 환경을 갖출 것"이라며 "독일의 ‘바이오 공룡’ 머크사를 송도에 유치한 것처럼, 공격적으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청년의 건강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개발 중에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시가 함께하는 ‘I-Mom 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학교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 의무교육을 강화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국제도시에 걸맞은 인재 양성으로 출산과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지나친 경쟁보다는 나눔과 배려, 이해를 실천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자"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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