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6명의 멤버가 우주인 훈련을 받기 위해 러시아로 떠나기 전 첫 훈련으로 암흑적응 훈련을 받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암흑적응 훈련은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우주비행사들이 실제로 받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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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무한도전' 우주여행 프로젝트
 유재석,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박명수, 황광희는 차례로 눈이 가려진 채 이동해 암흑 속에서 우주선이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뒤 만날 수 있는 외계의 환경과 생명체 등을 가정한 여러 가지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어둠 속에서 낯선 물체에 부딪혀 화들짝 놀라고, 우주 식육식물의 끈끈이 덫을 연상시키는 대형 끈끈이에 붙잡혀 진땀을 빼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조명이 들어오자 스튜디오 안에서 꾸며진 일이라는 사실 알고 허탈해했다.

 그러나 이 훈련이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항공국(ESA)에서 진행하는 실제 훈련과정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주 ‘무한도전’은 우주여행을 위한 또 다른 훈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19일 러시아로 출국해 3박 4일 동안 모스크바의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비행 훈련 등의 촬영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제작진은 올 초 ‘무한도전’ 10주년 5대 기획으로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경기도 화성을 무대로 한 우주여행 특집 첫 방송을 내보냈다.

 제작진의 당초 계획은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은 뒤 멤버 중 1명을 선발해 소형 우주선에 탑승시키는 모습을 담는 것이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방송된 ‘무한도전’ 전국 시청률은 전국 1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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