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체전 경기도선수단이 24일 열린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11연패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전국장애인체전 경기도선수단이 24일 열린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11연패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인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11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인간승리’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도는 25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5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 119, 은 125, 동메달 116개로 총 19만1천409.30점을 득점, ‘맞수’ 서울시(금 88, 은 116, 동 96·15만5천025.73점)와 충남(금 53, 은 55, 동 60·13만7천513.56점)을 제치고 11년 연속 정상에 섰다.

특히 득점과 금메달을 포함한 전체 메달 수 등에서 경쟁 시도를 모두 따돌리는 ‘퍼펙트 우승’을 일궈 내 기쁨을 더했다.

이로써 올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2월) 15연패 달성을 시작으로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5월) 16연패, 제97회 전국체육대회(10월) 15연패 달성에 이어 장애인체육대회마저 우승하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임을 자부했다.

도는 육상이 종목우승 9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배드민턴과 당구가 나란히 8연패, 볼링 5연패, 테니스 3연패, 농구·탁구 각각 2연패, 파크골프·요트 등 9개 종목이 우승을 차지했고 유도가 종목 2위, 사이클·역도·조정·펜싱·태권도 등이 종목 3위 등 전체 26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입상에 성공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수영의 오현준(화성)과 펜싱 김선미(의정부)가 4관왕에 오르고 육상 이무용(군포) 및 탁구 최창호·이창준(이상 수원) 등 12명이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관왕 27명 등 총 4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신기록 부문에서는 수영 오명실(고양)·역도 정성윤(평택)·육상 이유정(고양) 등 한국신기록(10개)을 수립하는 등 한국타이 2개, 대회신기록 9개 등 모두 21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도는 대회 최종일 양궁 지체장애 리커브개인전 오픈에서 이화숙(수원)과 남자 컴파운드개인전 오픈 이억수(구리)를 비롯해 테니스 지체장애 남자단식 오픈 임호원, 여자단식 오픈 박주연, 혼성단식 쿼드 김규성(이상 수원)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 청각장애 남자 11인제에서 경기선발이 충북을 1-0, 골볼 남자오픈 경기선발은 서울을 12-4로 누르고 우승했고, 볼링 청각장애 혼성 4인조 박선옥(용인)·안성조(의정부)·한영우(오산)·최선경(양주)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시는 금 52개, 은 71개, 동메달 42개로 9만5천385.14점으로 당초 목표했던 10위에서 3단계 뛰어오른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한편, 폐회식에서 내년도(9월 15∼19일) 개최지인 충청북도에 대회기가 전달되면서 충북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아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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