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玉樓(백옥루)/白 흰 백/玉 구슬 옥/樓 다락 루

문인이나 묵객이 죽은 후에 올라간다고 하는 천상의 높은 누각을 말한다.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는 중국 시인들 중에서 가장 이채로운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자(字)는 장길(長吉)이다. 그는 몰락한 왕족의 후예로 27세에 요절한 천재 시인이다. 그의 시는 과장된 수사법과 환상적인 수사기교 및 날카로운 현실 풍자와 규중 여인의 애정 문제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유명하다. 이하가 막 죽으려고 할 때다. 붉은 옷을 입은 천사 한 명이 수레를 타고 내려와서 이하를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백옥루를 만들어 놓고 당신을 불러와 기(記)를 쓰도록 하시려고 합니다. 하늘 나라에는 즐거움만 있을 뿐 고통은 없습니다."

이 고사로부터 문인이나 묵객의 죽음 또는 일반 사람들의 죽음을 ‘백옥루를 완성했다’ 혹은 ‘백옥루에 오르다’, ‘백옥루’라고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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