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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내 가슴에도 종양? 불안감 ‘핑크리본’ 강좌에 구름인파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6년 11월 02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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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검단탑종합병원 외과 과장
# 유방암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며칠 전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유방암 공개강좌 ‘핑크리본 캠페인’이 펼쳐졌다. 당초 100명 한정으로 사전 예약을 받은 강좌가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일에는 예약을 하지 못한 40명까지 합세해 행사 시작 전 북새통이었다. 왜 이렇게 유방암에 관심이 많을까? 통계를 보면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도 연간 2만여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며 모든 암 중 약 15%를 차지한다.

# 40대 젊은 층의 환자가 전체의 40% 차지

국내에서 40~49세 여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환자의 4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20~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 비율은 서양에 비해 4배나 많다. 우리의 딸들, 사랑스러운 아내가 유방암에 노출될 확률이 특히 높은 것이다.

#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 효과? 최근 들어 검사 급증

다행인 것은 유방암 발병률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검진율의 증가와 자가 검진법의 확산으로 조기 발견이 크게 늘었다. 0기 또는 1기 조기 유방암 환자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2년 56.4%까지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BRCA) 검사도 3년 사이 약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젤리나 졸리가 받은 예방적 차원의 수술도 최근 급증하고 있으나 수술로 생길 수 있는 득과 실을 충분히 따져 이뤄져야겠다.

# 드라마의 영향인가? 남자들도 관심 가져

흔히들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나타난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남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나 된다. 전체 유방암 환자 100명 중 1명은 남성, 그러니 쉬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만일 한쪽 유방에서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누런 액체가 나온다면 남자라고 할지라도 유방암 검사를 해 봐야 한다.

# 어떻게 발견하나? 자가 검진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암

유방암은 자기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다. 실제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한다. 자가 검진은 매월 실시하며 월경 후 5~7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는 한 달 중 날짜를 정해 놓고 자가 검진을 하면 좋다.

# 검사는? 여성은 초음파검사 병행해야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그리고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하고 있다. 유방암 검사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X-ray 촬영이다. 하지만 한국 여성은 섬유유선조직이 촘촘한 치밀 유방이 특히 많기 때문에 유방 X-ray 촬영만으로는 유방암을 놓치기 쉽다. 유방암의 다른 검사 방법인 유방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 치료법

국내에서 유방암의 발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정기·자가 검진의 확산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다행히 수술 기술의 발달 등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나 된다. 유방암의 치료는 연령·병기·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을 실시하거나 방사선·항암·표적 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외과 김기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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