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삶의 질 향상을 통한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로 부상키 위해서는 도시녹지의 보전 및 확충은 물론 도시녹지를 연결시키는 녹지(생태) 네트워크의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인천발전연구원 조우 연구위원(박사)에 따르면 도심녹지 구현을 위해서는 지난 87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동서로 100여m의 선형 녹지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9개 지구로 나뉘어 조성된 면적 35만7천180㎡(길이 3천500여m, 넓이 100여m)의 중앙공원의 단절된 녹지축 연결과 녹량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조 박사는 시민 이동이 많은 3-4지구와 4-5지구, 7-8지구 등에 녹지연결 교량을 설치해 야생조류와 곤충 등 소동물 이동이 가능토록 해야 하며 도시공원법상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은 전체 면적의 60% 이상의 지역에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공원 녹지의 수목 개체수는 자연림과 비교해 교목·야목 12.6%, 관목 21.5%, 모든 개체수 20% 등에 불과한 실정으로 녹지축의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문학산과 약산의 식생구조와 유사하도록 식재기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자 녹지축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훼손지 복원 및 보전 체계의 수립'과 `단절된 녹지축의 복원' 등이 이뤄져야 하며 도시녹지 관련조례에 건축법 제67조에 의한 공개공지의 관리 부분을 포함해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공개공지의 적절한 녹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박사는 ▶푸른마을 쉼터 녹지 지속적인 확충 ▶육상습지 및 해안습지를 활용한 생태공원 조성 ▶완충녹지의 생태적 조성 ▶인공지반 및 벽면녹화의 적극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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