栢舟之操(백주지조)/栢 잣나무 백/舟 배 주/之 어조사 지/操 지조 조

잣나무 배의 절개라는 말로, 과부가 재혼하지 않고 정조를 지키는 것을 뜻한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두둥실 잣나무 배가 황하 가운데 떠 있네, 늘어진 다팔머리 총각이 실로 내 배필이었으니, 죽어도 딴 마음 안 가지리이다. 어머님은 하늘 같으신 분, 저를 몰라 주시나이까!

두둥실 잣나무 배가 황하 가에 떠 있네, 늘어진 다팔머리 총각이 실로 내 남편이었으니, 죽어도 허튼 마음 안 가지리이다. 어머님은 하늘 같으신 분, 저를 몰라 주시나이까!"

위(衛)나라 희후(僖侯)의 아들 공백(共伯)과 공강(共姜)이라는 여자가 일찍이 약혼을 했다. 뜻하지 않게 공백이 죽게 된다. 공강은 개가 종용을 받았지만 공백만이 자신의 배필이라며 완강히 거절한다. 공강은 자신의 곧은 절개를 잣나무 배에 비유해 보여준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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