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주방용 세제를 고를 때만큼 신중해지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설거지를 아무리 깨끗이 한다 하더라도 식기에 세제가 남아 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친환경 세제를 표방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곤 있지만 주부 9단이라 할지라도 어떤 제품이 믿고 쓸 만한 것인지는 분별하기 쉽지 않다.

주부들의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2001년 설립된 ‘다래월드’는 꾸준한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국내 제일의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래월드가 판매 중인 제품은 친환경 세제를 비롯해 손세정제, 샴푸 등 다양하다.

‘저푸른 초원위에 주방세제’는 자몽 추출물, 자연한방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생분해가 잘 돼 환경친화적이며 병원성균, 식중독균의 예방 및 제거에 탁월하다. 적은 양으로도 기름때 제거가 잘 되며, 거품이 적어 경제적인 고급 주방세제로 꼽힌다.

같은 이름의 물비누 역시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피부 자극이 없으며, 오염물질이 깔끔하게 제거되고 김치추출바이오물질과 황기 등 자연한방추출물 등의 항균성분 함유로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이와 함께 샴푸, 린스, 보디워시는 다래월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군이다. 아기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식물성 원료만으로 제작돼 인체에도, 생태계에도 절대 해가 되지 않는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밖에 다래월드는 친환경 제조업체 콘셉트와 맞는 베이비 제품 라인으로 ‘베르미’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다래월드는 2011년 예비 사회적 기업에 이어 2014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될 만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답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 물품 후원 등을 통해 회사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실제 매년 2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며 꾸준히 소외계층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올해 이천에 공장을 신축했는데 이 공장에는 현재 장애인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 3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친환경체험관을 신축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친환경 제품 전시, 친환경 제품 체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옥 다래월드 대표는 "내년에도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취약계층에게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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