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가스파리니는 개인성적은 기대 이하지만, 공격 해결 능력이 뛰어나 1라운드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가스파리니는 개인성적은 기대 이하지만, 공격 해결 능력이 뛰어나 1라운드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시즌 전 예상대로 남자 프로배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인천 대한항공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를 마친 7일 현재 5승1패(승점 14점)로 2위 우리카드(3승3패, 승점 11점)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 행운을 얻어 밋차 가스파리니를 영입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지명 당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 공격 하나다"라며 "나머지는 국내 선수들이 해 줄 수 있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가스파리니는 현재 득점 5위(128점), 공격종합 4위(54.81%), 서브 4위(세트당 0.409개)로 성적 자체는 크게 두각을 보이지 않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바라는 덕목인 2단 공격 해결 능력이 빼어나다. 김학민·정지석·곽승석·신영수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의 공격 분담 속에서 가스파리니의 해결사 능력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상헌을 중심으로 한층 높아진 블로킹이 살아나고 있고,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 역시 완벽에 가까워지면서 대한항공의 공격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지난해와 달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달라 매 경기 우위를 점하고 있고, 패하는 경기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끈끈함을 보여 주는 등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과연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가스파리니를 중심으로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숙원이었던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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