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여자 스키트 개인·단체전과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금메달 3개를 명중시키며 중국세를 압도했다.
 
한국은 7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스키트 개인과 단체전을 휩쓸며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사격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북한도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권총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 클레이의 간판스타 손혜경(창원시청)은 스키트 결선에서 23점을 쏴 본·결선 합계 93점으로 중국의 쉬홍얀(91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앞서 손혜경과 김연희, 곽유현(상무)이 나선 단체전에서도 합계 198점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중국(195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손혜경은 스키트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사격에서 첫 2관왕에 올랐다.
 
북한 권총의 에이스 김정수는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본선에서 완·급사 각 6라운드 합계 587점으로 한국의 이상학(586점), 베트남의 은구엔 만투옹(586점)을 1점 차로 제치고 북한 사격의 2번째 금메달을 캐냈다.
 
북한은 김정수와 류명연, 김현웅이 나선 단체전에서도 중국(1천747점)에 1점 뒤진 1천746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고, 한국은 에이스 박병택과 이상학(이상 KT) 등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박병택의 부진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합계 3천470점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쐈으나 중국(3천472점)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고 개인전에서는 박봉덕(상무)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7일 전적(사격)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1.김정수(북한) 587점
 2.이상학(한국) 596점(슛오프 승)
 3.은구엔 만투옹(베트남) 586점
 
▶동 단체
 1.중국 1천747점
 2.북한 1천746점
 3.한국 1천737점
 
▶남자 50m 소총 3자세
 1.이고르 피레케프(투르크메니스탄) 1천266.9점
 2.야오웨(중국) 1천260.5점
 3.박봉덕(한국) 1천256.8점
 
▶동 단체
 1.중국 3천472점
 2.한국 3천470점
 3.카자흐스탄 3천452점
 
▶여자 스키트
 1.손혜경(한국) 93점
 2.쉬홍얀(중국) 91점
 3.김연희(한국) 89점
 
▶동 단체
 1.한국 198점
 2.중국 195점
 3.대만 1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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