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입성 첫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지목돼 왔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만5천 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6.67% 오른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3만6천 원)를 5.9%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9조5천278억 원으로, 시총 순위 29위에 자리잡았다. 기존 바이오 대장주 한미약품의 이날 시총은 4조1천897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덩치가 한미약품의 두 배 이상이다.

코스닥 바이오·제약주 시총 1위인 셀트리온(12조4천401억 원)의 시총 수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장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제약·바이오주의 동반 상승세 속에 덩달아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제약주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민주당의 약가규제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 속에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