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또다시 4쿼터 종료 직전 두 번의 뼈아픈 턴오버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전자랜드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으나 4쿼터 종료 직전에 무기력한 플레이로 72-75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 18-17로 근소하게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켈리가 17점을 올리며 39-33 6점 차로 벌렸다. 3쿼터 초반 LG 기승호에게 연속 5실점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 2분 25초 만에 김영환에게 속공을 허용, 41-42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빅터의 연속 골밑 득점과 정영삼의 3점슛 등으로 45-42 재역전한 후 계속해서 켈리의 속공과 김지완·정효근의 3점슛 두 방까지 더해 65-52 13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종료 1분 23초까지 70-67로 리드한 전자랜드는 LG 기승호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결국 72-72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LG가 종료 46초 전 기승호의 역전 레이업과 6.4초 전 김영환 1득점 등으로 연속 득점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역전의 빌미였던 턴오버(실책으로 인한 공격권 이전)를 2개까지 범하는 등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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