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3일 열린 프로배구 2016-2017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한국전력 전광인(왼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3일 열린 프로배구 2016-2017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한국전력 전광인(왼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43점을 합작한 전광인과 아르파드 바로티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14-25 25-22 25-22 26-24)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5승3패를 기록, 승점을 14점으로 끌어올린 한국전력은 삼성화재(4승4패·승점 14)에 승수로 앞서며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한 것도 설욕했다.

바로티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23득점으로 활약했다. 토종 주포 전광인도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25득점으로 폭발하고, 센터 김은섭(5개)과 박상하(4개) 장벽으로 블로킹도 13개나 잡아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우리카드의 높이에 당황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잡아냈다. 서재덕의 공격포로 4-1로 앞서며 출발했지만, 연타·속공 작전이 3번 연거푸 우리카드 박상하와 김광국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5-7로 역전당했다. 한국전력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7-12에서도 김은섭과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3연속 블로킹이 나와 7-15로 밀려나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앞서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3-13을 맞춘 뒤 베테랑 방신봉을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방신봉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우리카드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17-17로 다시 동점이 된 이후에는 1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바로티의 백어택에 이어 파다르의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이 2점 차로 달아났고, 세트포인트에서 전광인이 파다르를 블로킹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광인과 바로티가 7득점씩 올리며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 시작과 함께 6-1, 12-5로 앞서며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끈질기게 추격해 역전하기도 했다. 결국 양팀은 24-24 듀스로 들어갔다. 최홍석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선취한 한국전력은 파다르의 스파이크를 윤봉우가 블로킹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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