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근로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할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가 양주시 검준산단 내에 새로 설치돼 15일 개소식을 가졌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해 직업병 상담 및 작업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초서비스를 통해 업무상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지난해까지 전국 20곳, 경기도에 4곳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이들(수원·성남·시흥·부천) 모두 경기남부에 위치해 있다. 경기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9%를 차지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80%에 달한다. 특히 양주·동두천·포천 지역은 섬유 및 가구 제조업이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근로자들의 건강관리가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다.

시는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근로자건강센터 유치에 힘써 지난 5월 고용노동부의 전국 1개소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검준산단 내 지원센터 건물 4층을 증축해 문을 열게 됐다.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는 한국산업간호협회를 수행기관으로 해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매년 4억4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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