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은 추운 겨울날 최고급 보양식인 ‘경원재 효종갱<사진>’ 메뉴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한양 양반들이 먹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으로, 1925년 최영년이 지은 「해동죽지」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새벽 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한자를 직역하면 새벽 효(曉), 쇠북 종(鍾), 국 갱(羹)이다.

조선시대 전복은 해물 중 가장 맛있으면서도 채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제주도 관찰사는 정해진 수량을 궁에 바치는 것이 부담이 돼 전복을 먹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주 귀한 궁중 진상품이었다. 그 당시 진귀했던 전복뿐 아니라 해삼, 송이버섯, 쇠갈비까지 넣어 하루종일 끓인 호사스러운 보양식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편원경 총주방장은 "효종갱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고귀한 보양식일 뿐 아니라 오늘날의 웰빙 트렌드에도 맞는 음식"이라며 "앞으로도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온 선조들의 맛과 멋이 담긴 전통음식을 재현해 신메뉴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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