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7일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인삼공사 지민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7일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인삼공사 지민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무찔렀다. 인삼공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7-25 26-28 25-19)로 승리했다.

알레나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그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54.83%에 달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양효진과 김세영 쪽으로는 아예 공을 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인삼공사는 지난달 25일 벌인 현대건설과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블로킹에서 14-22로 밀린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의 공중전 중심에는 센터 양효진과 김세영(이상 190㎝)이 있다.

시즌 두 번째 대결인 이날 경기에서 서 감독의 지시는 승리로 연결됐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9개)보다 1개 많은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알레나는 1세트에서만 무려 12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인삼공사의 막판 집중력이 더 좋았다. 역시 주인공은 알레나였다. 그는 25-25에서 연이어 백어택 공격을 내리꽂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챙기며 자존심을 살렸지만 결국 4세트는 내줬다.

인삼공사는 4세트 7-7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 21-19에서 인삼공사가 장영은의 오픈 공격, 알레나의 블로킹 등으로 5점을 올리는 동안 현대건설은 무득점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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