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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G타워) 건물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기호일보 주최 ‘위기 어린이 돕기 G타워 희망오르기 대회’의 첫 번째 우승은 안주업(40·부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씨가 차지했다.

안 씨는 G타워 1∼33층 계단을 5분 49초 만에 올랐다. 그의 부인과 딸, 아들도 연이어 33층 전망대에 도착했다. 네 식구가 나들이 삼아 참가한 대회에서 안 씨가 우승을 거머쥐자 가족들은 그를 자랑스러워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과 7살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어렵지 않게 계단을 올라왔지만, 안 씨의 부인은 조금 버거운 모양이었다.

온 가족이 가쁜 숨을 고르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대회에 앞서 안 씨 가족은 예행연습으로 건물 10층까지 걸어 올라가며 의지를 다지고 가족 간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옆 계단에서도 함께 출발해 순위도 모르고 정신없이 올라왔다"며 "참가비가 좋은 곳에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마라톤으로 몸을 단련한 안 씨는 가족과 함께 상반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걷기대회에도 참가했다. 그는 내년에도 적십자 어린이 돕기 행사에 모두 참가할 생각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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