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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위기에 놓인 어린이들을 함께 돕자는 이번 행사를 알리고 싶었어요."

19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대한적십자사와 본보가 주최한 ‘G타워 희망오르기 대회’에는 특이한 복장으로 참가한 ‘구름국악단’ 학생들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종 동물 캐릭터 의상을 입고 참가한 학생들은 구름국악단원으로 청량중·옥련중·동춘초에 재학 중이다.

이번 행사에 30여 명의 단원이 참여한 구름국악단은 자발적으로 지역 내 봉사활동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김윤구(15·청량중)군은 "지난해부터 각종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2주 전에는 연수구의 한 시설에 그동안 인형 만들기를 해 모은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배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 놓인 어린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행사에 참여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막내인 정민혁(9·동춘초)군은 "지난 능허대 축제에서 5㎞ 마라톤도 뛰어 봤다"며 "33층 계단은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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