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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키워 보는 건 어떨까요."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은 지난 19일 ‘G타워 희망오르기 대회’에 참가한 400여 명을 앞에 두고 이웃애(愛)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연말연시 위기에 놓인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이번 자선기부행사를 마련했다. ‘계단 오르기’라는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과 나눔활동을 접목시켜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다. 황 회장은 ‘계단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이날도 행사 시작 전에 미리 계단오르기를 완주했다고 했다.

"33층까지 오르는 데 시간이 한 10여 분 정도 걸렸네요. 계단 오르기는 걷기의 3배가 넘는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계단을 자주 오르는데요. 주로 출퇴근할 때 계단을 이용하죠. 회사에 도착해서도 사무실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올라가고, 집에 도착해서도 계단을 이용하는 거죠. 제법 운동이 됩니다."

황 회장은 "나눔은 계단 오르기처럼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나눔활동이라는 것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마음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단 오르기 운동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같은 것이죠."

그는 "시민들이 내딛는 발걸음이 위기에 놓인 어린이들의 희망을 키우는 아름다운 활동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시민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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