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5구역 뉴스테이 사업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글로스타에이엠씨가 3.3㎡당 985만 원의 최고 매입가를 제시했다.

21일 십정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기업형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스트래튼자산운용과 ㈜글로스타에이엠씨 등 2곳이 참여했다.

두 입찰자의 사업 제안서는 가격 적정성과 재무 여건 등 4개 항목에 대한 금융투자협회의 평가가 진행 중이며, 평가 및 등급 부여 후 주민총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투표로 결정된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글로스타에이엠씨는 부동산 펀드 설정과 운영을 담당할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3.3㎡당 매입가 985만 원을 제안해 도화1구역(880만 원), 청천2구역(875만 원)을 제치고, 지역 뉴스테이 3.3㎡당 매입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십정동 460-22번지 일원 9만2천954㎡의 터에 뉴스테이 1천971가구(예정)를 공급하는 이번 사업에서 ㈜스트래튼자산운용은 3.3㎡당 매입가 875만 원을 제시했다. 인근에 위치한 십정2구역에서 동일 회사 ㈜스트레튼알이가 제시한 금액(780만∼790만원 이하) 보다 약 1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는 ㈜스트레튼알이가 송림초교주변 구역에 제시한 3.3㎡당 720만 원이다.

두 입찰자가 이 같이 높은 매수가를 제안한 배경에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시행한 시세평가를 기본으로 한 임대사업자 인수가 산출지침에 있다.

한국감정원으로부터 3.3㎡당 시세평가액이 1천100만 원으로 책정된 십정5구역에서 임대사업자 매수가는 평가액의 80∼90%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병렬 십정5구역 조합장은 "지난번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 신탁회사로 선정된 KB부동산신탁㈜이 6개월간 사업 의지를 피력하지 않아 선정이 자동 무효화 돼 (재)입찰을 한 것"이라며 "‘에쿼티’ 출자로 인한 건설사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는 리츠 방식보다 현재로서는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부동산 펀드 방식이 최선이며, 임대사업자와의 원만한 협상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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