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光同塵(화광동진)/和 화할 화/光 빛 광/同 한가지 동/塵티끌 진

빛을 부드럽게 해 속세의 티끌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덕과 재능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고 속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노자(老子)」에 나온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 법이며,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이목구비를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 날카로운 기운을 꺾고 혼란함을 풀고, 지혜의 빛을 부드럽게 해 속세의 티끌과 함께하니 이것을 현동(玄同)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친해질 수도 없고 소원해지지도 않으며, 이롭게 하지도 않고 해롭게도 하지 못하며, 귀하게 할 수도 없고 천하게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천하에 귀한 것이 된다.(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지혜의 빛을 늦추고 속세의 티끌과 함께한다는 뜻의 ‘화기광동기진(和其光同其塵)’에서 유래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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