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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로윈㈜ 주력상품인 즉석죽과 이유식(왼쪽부터).
중국과의 FTA 시대를 맞아 국내 친환경 농업기술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 특히 우수한 유기농 쌀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유기농가공식품 전문업체 풀로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풀로윈㈜은 약 1천500년 된 은행나무가 서식하는 친환경 지역인 양평군에 자리잡은 유기농가공식품 전문업체로, 유기농 쌀을 소재로 즉석 쌀죽을 만드는 신기술을 개발해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업체의 모태는 2007년 친환경 나물을 생산하던 웰팜넷으로, 2012년 6월 농업회사법인 풀로윈㈜을 설립해 초록콩나물과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죽, 유기농 이유식 레시피 등의 제품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풀로윈㈜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유기농산물만을 주재료로 해 물만 부으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이라는 점에서 국내시장은 물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각국의 소비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풀로윈㈜의 이유식, 즉석죽, 인삼죽과 같은 제품들은 일체의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라는 점과 간편한 가공을 통해 장소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특히 풀로윈㈜은 쌀을 활용한 소재 개발로 향토사업에 선정되는 등 양평의 유기농 쌀 소비 촉진에도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양평의 유기농 쌀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유기농잡곡쌀 ▶물맑은 양평유기농비빔밥 ▶쌀밥 플레이크를 이용한 이유식, 식사대용식, 다이어트식, 환자식 등 가공품을 선보여 지난해 상하이식품박람회와 홍콩박람회에서 현지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과 판매 요청이 이뤄졌다.

중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유식과 영양식을 개발하면서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캄보디아·베트남 등에서도 수출 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 기존 수작업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1일 1만여 개의 유기농 이유식, 노인식, 어린이 영양식 등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1천190㎡ 규모의 시설을 구축 중이다.

풀로윈㈜이 보유하고 있는 유기농 제품 제조기술은 광합성작용과 호흡작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찰 체험 학습용 콩나물 재배기 기술과 즉석 죽을 위한 쌀밥 플레이크 제조 방법 등으로, 이들 기술은 모두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 밖에 즉석 홍삼죽 제조 방법, 홍삼 플레이크 제조 방법 등에서 독특한 노하우를 축적해 지난해에는 6차 산업 사업자로 인증받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만을 고집하고 정직하게, 올곧게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풀로윈㈜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모으면서 현재는 40여 명의 정직원들과 함께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농업기업으로 성장, 중국과의 FTA 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양승기 풀로윈㈜ 대표는 "우리나라의 잉여 쌀을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우리 농민들의 시름을 덜고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각종 국외 전시에 참여, 많은 바이어와 접촉을 통해 각 나라의 식습관 등을 탐색해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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