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인천아시안게임(AG) 승마장을 정유라(20) 씨의 훈련 목적으로 인수하려 했다는 의혹<본보 12월 1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일 마사회는 ‘입장 설명’을 통해 "인천승마장 부지 매입은 장외 발매소 이전 설치 및 마방 이전 등 내부 경영적 필요에 의한 것으로 현명관 회장이 검토 지시한 바 없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도쿄올림픽 출전 장소로 활용하고자 매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사회는 국내 승마 관련 정유라 특혜 의혹 제기 관련 ‘독일 훈련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며 "다만 대한승마협회 관계자가 마사회에 아무런 통보 없이 안모 간부가 건네 준 사적 문건을 도용해 ‘중장기 로드맵’ 한글 파일에 덮어 써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관계 장관회의에서 장관들이 직·간접적으로 최순실씨와 관련됐고, 마사회가 이 사실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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