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박근혜 정권의 핵심 국정과제와 연계해 선정한 42개의 렛츠런(Letsrun) 국정과제 가운데 최순실, 차은택 등 국정 농단 세력이 눈독을 들였던 ‘문화융성’ 분야에 집중적인 사업 선정과 투자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안산 상록을·사진)의원은 1일 "마사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사회는 올해 현 정권의 4대 국정기조와 핵심 국정과제와 연계해 선정한 42개의 렛츠런 국정과제에 금년에만 비용예산 총 353억2천700만 원의 비용을 투입했고, 이 가운데 무려 52.4%에 해당하는 총 185억2천800만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현 정부의 ‘문화융성’ 분야와 관련된 기관사업을 선정해서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 정권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 분야는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차은택 등 국정 농단 세력이 눈독을 들이고 실제로 각종 사업 선정과 이권 등에 개입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최순실, 차은택 등이 개입한 국책사업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에 2020년까지 7천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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