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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상처 없는 비무장지대에서 남북 학생들이 서로를 감싸 안는 그림이 상상뿐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그림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구효경(16·인천 해송고)양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비무장지대에서 남북 학생들이 하나된 모습을 표현했다.

 구 양은 "연필 하나로 내 생각을 표현할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며 "평소 통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표현했을 뿐, 대상을 수상할 줄은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라는 구 양은 "평소 뉴스 등 언론을 통해 점점 긴장이 고조되는 남북관계를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을 통해 남북이 한 발짝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려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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