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는 팽팽했다. 양팀은 지역방어를 펼치며 골 밑 수비에 집중했다. 오리온은 제공권에서 밀리자 외곽 공격에 화력을 집중했다. 문태종과 김동욱이 3점슛을 2개씩 꽂는 등 1쿼터에서만 3점슛 7개 중 6개를 성공하며 28-22로 앞서 갔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이 빠른 템포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며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만 11점을 넣은 바셋의 활약으로 전반까지 54-37, 17점 차까지 도망갔다.
오리온은 3쿼터에서 삼성 임동섭에게 3점슛 3개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 문태종, 바셋이 3쿼터에서 25점을 합작하며 13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는 헤인즈의 독무대였다. 삼성 마이클 클레익이 벤치로 돌아가자 헤인즈는 삼성의 골 밑을 마음껏 공략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97-76, 21점 차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를 빼며 백기를 들었다.
헤인즈는 3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문태종이 1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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