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10% 이하인 최극빈 층의 지난 3분기 가처분소득이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지난 3분기 월 소득 기준 10개 분위 중 1분위(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이 71만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6.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위 가처분소득’은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매 분기마다 10% 안팎으로 증가해 왔지만, 올해 1분기에 4.8%나 감소해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감소세가 더 커졌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큰 이유로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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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용직 일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서울 구로구 인력시장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난로 곁을 지키고 있다. 2016.1.20 [연합뉴스 자료사진]
 1분위 근로소득은 올해 1·2분기 각각 약 16%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는 25.8% 뚝 떨어졌으며, 사업소득 또한 같은 기간 16.8%나 줄었다.

 반면 가장 소득이 많은 10분위(상위 10%)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같은 기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불황의 후폭풍이 저소득층이 고스란히 떠앉은 셈이다.

 한편 1분위 가처분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에는 임시 일용직 일자리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처분소득=소득에서 세금·연금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것으로 통상적으로 의식주 생활을 위해 한 가구가 실제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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